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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계 활동 첫 번째 글을 남겨볼까 합니다. 제가 읽고 느낀 생각을 적어내는 글이라 주관적인 요소가 강합니다. 객관적인 글이 아니라는 점 주의 부탁드려요! 그리고 이번 글은 연계 활동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께 하나의 예시라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최대한 다양한 방식으로 글을 써볼게요!
연계 활동 방식 : 독서 (전자 도서관 이용)
연계 활동 작품 : 파울로 코엘료의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마법명가 차남으로 살아남는 법>에서 인용한 부분 : 비트리올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에서의 비트리올은 작중 인물인 이고르 박사가 연구하는 물질인데요. 정신질환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입니다. 작중에서 이고르 박사는 비트리올의 중독 과정과 그 치료를 연구합니다. 비트리올은 공포를 일으키는 상황에 직면한 인간의 신체 속에 분비해 중독 과정을 일으킵니다. 이 중독 과정을 작품에서는 아메르튐(Amertume)이라 합니다. 그리고 중독자를 아메르(Amer)라 부릅니다.
아메르는 아무런 욕망을 느끼지 못하고 살지도 죽고 싶지도 않은 상태로 살아갑니다. 모든 욕망을 상실하고 시간이 흐르면 자신의 세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는데요. '현실'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공포를 느껴 자신이 원하는 현실을 만들 높은 벽들을 쌓느라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이고르 박사는 이 비트리올 중독(아메르튐)에 대한 유일한 처방으로 삶의 자각, 죽음의 자각을 제시하고 해당 처방은 성공적으로 중독을 치료해 냅니다. 하지만 처방에 대한 부작용이 생겨납니다. 삶의 자각, 죽음의 자각을 느낀 사람들이 오히려 삶과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되는 것이죠. 또한 전염성을 가져 다른 사람에게도 공포를 심어주게 됩니다.
<마법명가 차남으로 살아남는 법>에서의 비트리올은 플레로마의 마력을 의미합니다. 왜 비트리올일까요? 비트리올은 황산을 의미하기도 하나 저는 인용 작품에서의 비트리올을 의미한다고 느꼈습니다. 인용 작품에서 표현한 비트리올과 연관된 게 있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생각한 내용 세 가지입니다.
1. 비트리올을 사용할 수 있는 자가 플레로마라는 점
-> 타인의 마력을 흡수해 영생을 꿈꾸는 집단에서 사용하는 마력이 비트리올이라니!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마주하면서 분비된 물질이 비트리올이지 않을까요?
2. 비트리올의 형태
-> 작품에서 비트리올은 무너져 내리는 형태를 주로 보이는데요. 저는 비트리올 중독 치료의 부작용이 생각났습니다. 욕망이 없고 삶을 이어가는 갈림길에 대한 선택조차 하지 않는 상태를 치료해 냈지만 다른 공포를 마주하는 부작용 말입니다. 이 부작용은 삶을 이어가는 것에 대한 앞으로의 행위에 대한 공포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 생명은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오는 두려움과 공포를 느낄 수도 있죠. 플레로마는 타인의 마력을 흡수해 가며 영생을 꿈꾸는 행위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있지 않을까요? 스스로 온전히 영생을 얻는 것이 아니며 타인의 무언가(도움, 마력)가 필요하니까요. 타인이 없다면 결국에는 죽게 되는 겁니다. 물론 이를 완전히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 무너져 내리는 모양의 마력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3. 플레로마의 세력 확장 방식
-> 플레로마는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살아있는 사람을 죽였다 살리기를 반복하는데요. 심지어 이게 전부 성공하는 것이 아닌 일부만 성공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 완전한 영생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까요? 신에게 선택받아 부활했다고 주장하는 플레로마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기를 반복하는 행위가 아메르튐처럼 보였습니다. '현실', '삶과 죽음'이라 부르는 것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그것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만의 현실을 위한 벽을 쌓는 것이죠.
종합적으로는 영생을 꿈꾸는 집단(아메르), 플레로마가 '삶과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만의 벽을 쌓았으나(아메르튐) 타인의 마력을 흡수함으로써 완전한 영생에 대한 의구심을 느끼고 결국 '삶과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자각하고 두려움을 느끼며(비트리올 중독 치료 부작용) 무너져 내린 형태의 마력을 이용하는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것을 종합적으로 표현해 플레로마의 마력 이름을 '비트리올'이라고 칭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책은 베로니카가 죽기로 결심한 이유가 중심이 아닌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접하며 삶에 대해 돌아보는 과정이 중심입니다. 삶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보기를 바라는 책 같았어요.
주의 요소 : 삶에 관한 생각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보니 우울, 죽음에 대한 소재가 있습니다. 간접적인 성적 요소도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읽기 어려워 빠르게 넘겼습니다. 넘겨 읽으셔도 작품 내용에 크게 영향이 가진 않아요.
인용 작품 읽으면서 플레로마 주문이나 역할 말고도 비트리올 묘사 같은 것도 새롭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나름대로 즐거운 연계 독서였습니다. 주의 요소에 크게 문제 되지 않으신 분이라면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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